북랩, 병과 함께하는 삶을 꾸려나가는 조현병 환자의 감동 수기 ‘내 마음속의 신을 움직이다­ - 조율기록 편’ 출간

천형 같던 질병에 무너지는 대신 오랜 투병 속에서 얻은 타협과 지혜로 끌어안다

2024-03-13 10:32 출처: 북랩

‘내 마음속의 신을 움직이다 - 조율기록 편’, 신진행 지음, 270쪽, 1만5000원

서울--(뉴스와이어)--북랩은 20여 년 가까이 조현병을 앓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사회로 복귀한 저자가 자신의 질환과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노력을 에세이로 풀어낸 ‘내 마음속의 신을 움직이다 - 조율기록 편’을 출간했다. 이 책은 ‘내 마음속의 신을 움직이다’와 ‘내 마음속의 신을 움직이다 - 직업사회 편’에 이어 출간한 저자의 세 번째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이번 책에서 유지 치료를 마치고 사회에 복귀한 뒤 직업사회 편에 다 싣지 못했던 직장에서의 일화와 오랜 투병 끝에 찾아온 경제적 고난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려냈다.

저자는 끊이지 않는 환청, 눈 당김, 조절할 수 없는 감정 상태, 제어가 어려운 금전 감각 등으로 인해 편집-조현병 환자로서 겪게 된 일상 속 어려움을 고스란히 견디며 10대와 20대를 보냈다. 30대에 접어들어 비로소 취업이라는 꿈을 꾸게 됐으나 눈앞에 닥친 것은 적지 않은 대출과 벅찬 현실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의 불행을 탓하고 좌절하지 않는다. 끝없이 걸려 오는 독촉 전화, 도움을 구할 사람 하나 없는 상황에서 홀로 파산 절차를 준비하면서도 직업학교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 애쓴다. 사진 촬영과 글쓰기는 그런 저자의 숨을 틔워 주는 수단이자 굳은 의지였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이겨내고 말겠다는,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내는 목소리 말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눈에 밟히는 것은 저자가 자신의 질환을 대하는 태도다. 저자는 조현병이라는 질환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한다. 청년기의 끝에 다다른 지금, 저자는 증상을 억제하며 병과 함께 하는 삶에서 타협하는 법을 익혔다. 조현병 환자로서 사회에 속하기 위해 했던 노력, 파산 절차를 밟는 동안 겪었던 고통과 가족과의 충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을 촬영하며 포기하지 않고 사람들과 소통하려 애쓴 가감 없는 기록이 이 책 안에 담겨 있다. 조율기록 편은 그런 저자가 오랜 투병 속에서 얻은 교훈이자 결실의 산물이다.

편집증 투병 20년, 누구나 지칠 수밖에 없는 오랜 시간 앞에서 저자는 더 이상 이 병이 자신의 전부가 아니며, 그저 화상 같은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또한 독자들에게 이 책을 통해 편집-조현병에 대해 알리고 같은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삶이 내포한 희망과 더 많은 가능성을 전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이번 책을 펴냈음을 밝혔다.

신진행 저자는 1985년 10월 31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2010년 신라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2011년 청산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펴낸 책으로는 ‘상상단편집’, ‘내 마음속의 신을 움직이다’, ‘내 마음속의 신을 움직이다 - 직업사회 편’이 있다.

북랩 소개

2004년에 설립된 북랩은 지금까지 3000종이 넘는 도서를 출간하며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맞춰 새로운 출판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있다. 출판포털과 주문형 출판장비(POD)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유익한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책을 출간할 수 있고 원하는 독자층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퍼블리싱 서포터스(Publishing Supporters) 기업이다.

웹사이트: http://www.book.co.kr
이 뉴스는 기업·기관·단체가 뉴스와이어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입니다. 배포 안내 >
뉴스와이어 제공